한달동안 매일 책 읽기가 가능할까 싶었는데 가능하다. 나라는 인간은 단순해서 누군가가 정해주면 그 규칙을 따르는 건 잘해 한달독서가 딱이었다. 적절하게 내 페이스에 맞게 내가 원하는 책을 읽고 또 잠시라도 글을 남겨 내 것으로 만드는 루틴을 만들어 철저히 규칙적인 인간으로 만들어 주었다. 더불어 도서 목록이 쌓여가는 것도 반가운 일이다. 연말까지 이런 패턴을 유지시켜 블로그 인플루언서에 도전할 예정이다. 브런치 글쓰기보다 개인적으로 좀 더 어려웠던 건 글을 쓰기만 하는 것보다 책을 읽고 집중한 후 나에게 맞는 내용을 쓰는 것이었다. 퇴근 후 책을 읽다 보면 인증 시간이 금세 다가왔기 때문이다. 덕분에 무더위를 책과 함께 북캉스로 날 수 있었다.책을 읽고 남겨야겠다는 생각으로 좀 더 나에게 와닿은 문장을 고를 수 있었고 격려해 주는 리더와 동료들로 책 읽는 게 외롭지 않았다. 앞으로도 루틴이 생겨 책을 읽고 서평을 꾸준히 남겨서 깨달음과 통찰을 얻으려 한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