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미쳐따리 14기 브런치 팀 영원하라! ]배우 황정민의 수상소감이 생각납니다. '밥상에 수저만 올렸을 뿐인데..' 막연히 브런치 작가가 되고 싶었던 희망이 있었는데, 가이드대로 실천하니 첫 시도만에 브런치 심사에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. 글을 제대로 써보기 시작한 게 처음이라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거든요. 한 사람 한 사람 응원을 해주시는 따듯하고 쾌활하신 슬기 리더님과 에너지가 넘치다 못해 타인에게까지 그 에너지를 전해주는 14기 동료분들 정말 감사합니다. 매일 밤 11시경 부터 시작되는 레드카펫으로 인증을 독려해준 모든 요정 분들 잊지 못할거에요. 언텍트의 상황에서 정말 따듯한 사람들을 만난 것 같아 기뻤어요. 저는 다음 기수를 위해 잠시 충전하고 있을게요~[30일간 매일 글을 썼더니?]대게 사람들은 타인과의 관계를 쌓기 위해 그들을 많이 알아가려 노력하지만 정작 자신에 대해 탐구하는 시간은 부족합니다. 30일 동안의 글쓰기는 근래 들어 ‘나’라는 존재에 대해 가장 많이 분석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. 브런치 팀에서는 ‘자기소개’, ‘하는 일’, ‘활동 계획’ 등 오로지 나에 대해 글을 쓰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에요. 그러다 보니 어떤 글을 써야 할지 막막했던 처음보다 작가로서의 방향성이 구체적으로 잡히기 시작했어요. 제게는 ‘성장덕후인 사수 없는 주니어 디자이너의 스타트업 이야기’라는 큰 주제가 생겼습니다. 매일 글을 쓴다는 것은 한 달간 제 자신에 대한 파악을 깊게 할 수 있게 한 것도 있지만 생각 정리를 빨리하게 해서 스피치가 유연해지는 효과도 주었어요. 누군가 어떤 질문을 하더라도 머리에서는 이미 정리가 끝나 예전보다 훅훅 대답을 잘 받아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. 글을 쓰면서 평소의 생각을 글로 정리해뒀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. 그 외에도 글을 써서 누군가에게 제 글을 공유를 할 수 있어 행복했어요. 친한 친구는 제 글 중 마음에 든 부분을 캡처해 저장했다고 했거든요. 그때의 뿌듯함이란~ 성향상 제 것을 누군가와 나누는 것에 희열을 느끼기 때문에 정말 좋았고 따듯한 경험이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