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군가와 함께 하는 게 온라인으로 만나는 게 익숙하지 않아 망설였는데 함께 하면 이리도 즐겁고 인증률(개인 100%, 팀 96.67%)도 높아짐을 절실히 경험했다. 적시적소에 가이드라인을 주고 다독이는 천사 리더님, 매일 아침을 깨워주고 저녁을 댄스파티로 끝내는 루틴을 만들어주는 동기들, 매일 글 소재를 찾고 쓰는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습관, 이 모든 게 완벽했다. 날이 좋아서 굿모닝 인사와 함께 시작하는 하루가 좋았고, 날이 좋지 않은 날은 동기가 보내 준 음악이 비와 함께 거리를 재즈바로 만들어 주어 좋았다. 귀한 인연인 ‘한달 브런치 작가 되기’ 작가님들과 함께한 지난 한 달, 모든 날이 눈부셨다. 한달어스에서 얻은 가장 큰 수확은 몰입하는 기쁨, 내 글이 쌓인다는 기록의 힘, 그리고 세상의 모든 것이 궁금해지는 즐거움이다. 매일 글감을 찾다 보면 내 주변에 사소한 것들이 피어나게 만들었다. 어제 스쳐 지나갔던 꽃과 나무, 맑은 공기, 저녁에 비춰주었던 가로등, 지나가는 행인들까지 주변 모든 것들이 내 손에서 다시 피어나 글감으로 돌아왔다.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사소한 것들이 마법을 부린 듯 피어나기 시작한 것이다. 한달어스는 내 주변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마법사로 바뀌게 해주었다. 브런치라는 담장을 2번이나 못 넘었다. 혼자 하는 것은 한계가 있었고 그동안 두려워 신청도 못했는데, 혼자 다시 도전했으면 원인도 모르고 또 떨어져 좌절의 시간만 보냈을 것이다. 한 기수씩 지날 때마다 알차게 채워지는 가이드라인과 서로를 응원하며 매일 인증하고, 아낌없이 주는 슈퍼기버 슬기리더님의 라이브방송과 중간중간 조언은 브런치 작가로 되는 길을 잘 닦아 주었고 높아 보이기만 했던 브런치 담장을 14기 멤버들과 함께 오르게 했다. 이제 매일 글 쓰는 게 즐겁고, 책을 읽고 누군가의 글을 읽는 걸 신나게 만들어 주는 최적의 프로그램으로 글 쓰는 분들께 모두 강력 추천합니다! 브런치 작가가 되어서 브런치에서 만나요=)한달 나를 숨쉬게 하는 곳, 어제와 바뀐 오늘의 나를 바라신다면 한달어스로 오세요! 15기에도 어디엔가 또 참여합니다!